철원 폐교가 서울시민 위한 캠핑장으로 탈바꿈
철원 폐교가 서울시민 위한 캠핑장으로 탈바꿈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5.04.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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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장 목표로 조성… 미니수영장·동물원·농산물 판매장 등 설치

강원 철원군 민통선내에 서울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힐링 캠핑장이 생긴다.

22일 철운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시와 상생교류협약체결에 따른 5대 주요협약사업 중 민통선내 폐교였던 유곡초교를 대상지로 한 캠프장 조성사업계획이 최근 서울시에서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8월에 개장될 예정이다.

이 캠프장에는 숙박형 자연체험시설, 숙박테크 설치(텐트형 25~30개), 예술인 창작활동 공간, 미니수영장·동물원, 탁구장, 미니도서관, 철원농산물직거래 판매소 등이 설치된다.

하루 평균 100명의 인원수용이 가능한 캠프장은 특히 유곡리 마을주민들을 관리인으로 고용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서울시민에게 철원농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6월부터는 유곡리 마을을 중심으로 서울시민 농촌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어린이 농촌유학 체험 프로그램 등이 실시되며 9월에는 2박3일간 철원 중학생 80명을 서울시에서 초청해 서울역사체험과 바리스타 등 서울체험을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흉물스런 폐교인 유곡초교에 서울시 직영캠핑장이 생기게 돼 마을주민 전체가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시민들에게는 힐링과 안보를 함께 느끼는 기회와 마을은 농가소득을 올리는 일거양득의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원군은 5월부터 서울광장 직거래 장터에서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도시농업박람회 및 철원오대쌀 일일체험행사 등을, 8월에는 서울시 학생들을 초청해 한탄강래프팅과 병영체험을 연계한 DMZ생태·안보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