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럼, 성완종 사조직으로 비춰져 안타까워”
“충청포럼, 성완종 사조직으로 비춰져 안타까워”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5.04.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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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前 회장 측근, 포럼 설립 목적 밝혀

경남기업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죽음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성 전 회장이 설립한 서산장학재단과 함께 충청포럼이 또 다른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충청지역의 지식인들을 기반으로 지난 2000년 충청도 출신 정·관계 인사와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학술단체인 ‘충청 포럼’을 발족했다.

19일 충청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포럼은 서산장학재단과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서울과 수도권을 활동의 중심으로 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충청 엘리트들이 정기적인 회동과 연찬을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토론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향우로서의 인간적 유대를 강화해 충청 발전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성 전 회장 측근 이모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청포럼은 충청 출신 중심으로 학계, 정·관계 등 인물들이 모여서 충청지역 발전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며 “성 전 회장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들한테는 포럼이 성 회장 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조직으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정운찬 전 총리, 이인제 최고위원 등 충청 출신 정·관계 인물들이 다 모여 있다”며 “영호남에 비해 정치적으로 약한 충청 인물을 키워서 충청 발전을 도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맥락으로 이완구 총리도 원내대표와 국무총리 인준을 받는 데 성완종 회장과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