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희망우체통 소망엽서로 희망선물
거창군, 희망우체통 소망엽서로 희망선물
  • 최병일 기자
  • 승인 2015.03.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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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창군 장애인부모회에서는 희망우체통 소망엽서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모아둔 기금으로 가전제품을 전달했다.(사진=거창군청)
경남 거창군 장애인부모회에서는 세탁기 2대와 냉장고 1대를 구입해 관내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애이번 기탁은 희망우체통 소망엽서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모아둔 기금과 올 2월 1일에 발달장애아동 돌봄 교실 마련을 위한 1일 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이뤄진 것으로 더 의미가 깊다.

희망우체통에 채택된 첫 번째 사연은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고1 여고생의 사연으로 10년도 더 된 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세탁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고 세탁기를 새로 구입하기에는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요청했다.

두 번째로는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 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손으로 빨래를 하게 되니 힘이 들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있다가 중단된 이후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게 됐다는 사연이다.

세 번째 사연은 1년 전 교정시설을 출소하여 혼자 살고 있는 46세 남자의 사연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면으로부터 밑반찬 등을 지원받고 있으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음식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는 내용이었다.

김정수 장애인부모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 성금으로 필요한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희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우체통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생활여건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사연을 소망엽서에 적어 희망우체통에 넣으면 사연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연은 서비스를 희망하는 민간, 단체와 연계해 소망을 들어주는 군 복지사업이다.

[신아일보] 거창/최병일 기자  choibi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