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명물 '러버덕' 산업폐기물 위기…14일 밤 11시 전시 끝
석촌호수 명물 '러버덕' 산업폐기물 위기…14일 밤 11시 전시 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1.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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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람객 440만명…인형 판매수익 5억원 넘어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최근 한달 사이, 석촌호수가 명소로 부상했다.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0일까지의 누적 관람객 440만 여명, 러버덕 오리 인형의 판매수익 만도 5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핫'한 러버덕도 14일 밤 11시면 전시기간이 끝난다.

몇몇 지방자치단체가 러버덕을 만든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에게 추가 전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프만 측은 이미 지난 10월 말부터 한국과 가까이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러버덕 전시가 시작됐기 때문에 추가 전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달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러버덕은 축 쳐진 모습으로 1t짜리 산업폐기물이 된다.

처음 제작됐던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3개월간 보관된다. 3개월 동안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처분된다.

한편, 러버덕은 지난 2007년부터 '러버덕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달고 세계를 돌며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지난달 14일부터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