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준팔이 거짓 입양 논란에 보호자 "나쁜 말 말아달라"
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준팔이 거짓 입양 논란에 보호자 "나쁜 말 말아달라"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1.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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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유기묘 입양 여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거식증에 걸린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게 된 배다해의 모습이 그려졌다.

준팔이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돼 서울의 한 보호소에 맡겨진 고양이다.

이날 방송에서 배다해는 준팔이를 위해 많은 애정을 쏟았고, 결국 준팔이는 음식도 먹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누리꾼이 '배다해가 실제로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방송을 위해 거짓으로 배다해가 고양이를 입양한 척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쏟았다.

논란이 커지자 고양이 준팔이의 현 보호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다해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하긴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선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며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났다"면서 "배다해는 임보(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임보라는 것은 환경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유리 멘탈인 준팔이가 다시 환경이 바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농장' 준팔이 편이 보기에 입양이라고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촬영 당시에 입양을 전제로 한 것은 사실이다. 다해씨나 동물농장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속상해요"라고 전했다.

동물농장 배다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동물농장 배다해, 어떻게 된거야?", "동물농장 배다해, 말이 많네", "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상태가 안좋은가보네", "동물농장 배다해, 입양 안한거야?", "동물농장 배다해, 진실은?", "동물농장 배다해, 누구 잘못인가?", "동물농장 배다해, 논란에 휩싸였네", "동물농장 배다해, 안타깝다", "동물농장 배다해,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