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구름 관중 몰려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구름 관중 몰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10.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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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까지 4일간 30여만명 다녀가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펼쳐진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위원장 이준호)가 70여종의 프로그램으로 4일간 30만명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개최 이래 최다의 인파가 몰린 이번 축제는 ‘500년 시간여행’이란 컨셉으로 ‘조선시대 여인의 생활상’이란 주제를 반영해 과거로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행사장 내에 모든 시설물과 소품류 등 일체를 옛것으로 재현함으로써, 추진위원회의 세심한 노력과 참여단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축제기간중 엽전(상평통보)을 환전해서 축제장 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소를 운영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신분증으로 사용된 호패체험과, 솥뚜껑체험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보였다.

기념품을 제공하며 새롭게 선보인 ‘북문(암문)을 찾아라’는 오전에 접수가 마감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워했다.

야간공연으로 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국악공연을 마련해 축제분위기를 조성했으며, 과거에 보지 못한 양질의 불꽃놀이 또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주제를 반영한 여인주제마당, 여인생활공간마당 등, 여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체험공간 등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천주교박해의 순교성지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천주교마당극인 ‘호야별곡’이 서산연극협회 주관으로 극단 둥지, 한서대 연극영화학과 학생이 출연해 완성도 높게 선보였다.

특히 우리고장이 낳은 조선시대 여류시인 오청취당의 시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오청취당 1인극제‘와 정순왕후의 간택과정을 담은 ‘정순왕후 상황극‘을 마련해 지역의 인물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전라도에서 온 이모씨는 “해미읍성의 역사와, 지역의 민속, 지역의 인물들을 한 곳에서 볼수 있었으며, 넓은 잔디밭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해미성지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해미읍성 일원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위원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 했고, 특히 전국단위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함으로써 축제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