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찰에 모바일 메신저 사용 급감”
“카톡 사찰에 모바일 메신저 사용 급감”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0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병헌 “일주일 사이 167만명 감소”

▲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관련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검찰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검열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국 모바일메신저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9일 랭키닷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모바일메신저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이달 3째주 약 3063만명에서 4째주에는 2894만명으로 1주일 사이에 167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경우 하루 2646만명에서 2605만명으로 감소했고, 라인이 239만명에서 232만명으로, 마이피플이 59만2000명에서 54만500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카카오톡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불신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가 오히려 창조경제의 중심인 ICT산업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이번 검찰의 사이버 검열 논란과 관련,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등 3명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고검 국감에 출석하게 되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이 공동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검찰의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