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유가족, 사건 수사 책임자 고소장 제출
'윤일병' 유가족, 사건 수사 책임자 고소장 제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9.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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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한 수사·합당한 처벌 촉구

▲ 지난달 5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육군 28사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윤 일병 사망 사건 주범 이모(25) 병장(행렬 선두)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군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일병 유가족과 군인권센터가 25일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 수사 책임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 검찰부의 공소장 변경은 수사가 잘모소딘 것을 시인한 것"이라며 "수사 책임자들에 대한 직무 감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고소배경을 밝혔다.

윤 일병의 큰 누나는 "28사단 헌병수사관, 헌병대장, 검찰관, 본부중대 의무지원관 유모 하사, 국방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등 5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윤 일병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서 아들이 살아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군의 축소·은폐하는 모습을 보며 '이건 아니다'고 느꼈다"며 "(사건이) 조금이라도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고소장 제출과 함께 윤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윤 일병 사망 사건의 가해 병사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26일 오후 1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