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영어 이어 국어까지 '물수능' 논란
올해 수능, 영어 이어 국어까지 '물수능' 논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9.25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의평가 국어 한문제 틀리면 2등급
만점자 비율 국어 A형 4.19%, B형 5.34%에 달해
▲ 모의고사 준비하는 고3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영어 영역에 이어 국어 영역까지 '물수능' 논란에 휩싸였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과원에 따르면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영역에서 한 문제만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추정한 전체 응시인원 대비 만점자 비율이 △ 국어 A형 4.19%, B형 5.34% △ 수학 A형 0.38%, B형 0.52% △ 영어 3.71%다.

국어 B형의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본 수능(0.92%)의 6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이같은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그동안 1% 내외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물수능' 논란은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도 있었다. 영어 영역에서 만점자가 5.37%가 나왔던 것.

영어 영역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쉬운 영어'를 벗지 못했다. 만점자 비율이 지난 6월보다는 낮은 3.71%이지만 근래 가장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받은 2012학년도 수능 당시 만점자 비율 2.67%보다는 높았다.

한편 사회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세계사 70점, 법과 정치 70점이 가장 높았고, 한국사 64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79점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고, 화학Ⅱ 66점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아랍어Ⅰ98점과 가장 낮은 스페인Ⅰ64점이 차이가 34점이나 돼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나타났다.
 

<표> 9월 모의평가 영역별 만점자 비율

(단위: %)

9월 모의평가 6월 모의평가 2014학년도 수능
국어 A형 4.19 국어 A형 1.99 국어 A형 1.25
B형 5.34 B형 0.54 B형 0.92
수학 A형 0.38 수학 A형 1.37 수학 A형 0.97
B형 0.52 B형 1.88 B형 0.58
영어 3.71 영어 5.37 영어 A형 1.13
B형 0.39

※ 만점자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통한 추정치.
 

<표>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최고점/응시인원

◇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

영역 2014학년도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 수능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국어 A형 132 132 128 124
B형 129 131 133 122
수학 A형 144 143 136 146
B형 133 138 132 137
영어 A형 145 133 126 128
B형 135 136


◇ 영역별 응시자 현황

영역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제2외
국어
/한문
사회 과학 직업
인원
(명)
572,41
4
562,41
8
571,98
1
324,79
7
226,71
3
18,312 569,82
2
26,199
비율
(%)
99.3 97.6 99.2 (57.0) (39.8) (3.2) 98.8
(100.0
)
4.5


◇ 국어, 수학 유형별 응시자 현황

구분 국어 수학
A형 B형 A형 B형
인원(명) 267,452 304,962 572,414 411,520 150,898 562,418
비율(%) 46.7 53.3 100.0 73.2 26.8 10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