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양파가격 반등…한달 만에 44.3%↑
폭락했던 양파가격 반등…한달 만에 44.3%↑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8.03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이후 첫 오름세…이달 다시 하락할 수도
▲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직원들이 30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미니 꿀 양파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농협유통)

생산과잉으로 폭락했던 양파 가격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일 기준 양파(상품) 1㎏의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593원으로 전월 동기의 411원/㎏보다 44.3% 올랐다.

7월 평균 도매가격도 ㎏당 456원으로 전월의 430원보다 오르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전환됐다.

양파 월 평균가격은 지난해 4월 2천34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한 후 올해 4월 한때 반등했다가 약세를 이어왔다.

양파 가격이 폭락한 것은 지난해 양파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농가가 양파 재배 면적을 늘린 데다, 올해 기상여건마저 좋아 양파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14년산 양파 입고량은 77만529t으로 2013년보다는 16.4%, 평년보다는 27.4% 늘어날 전망이다.

과잉공급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범국민 양파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2만5천t을 수매·비축하는 등 수급안정책을 시행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정부가 수매·비축에 나선 덕에 7월 양파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 증가로 8월 양파 가격은 다시 하락하거나 7월 하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이달에는 농가가 임시 저장해둔 양파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 약세가 예상되며, 하반기 가격 상승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농업관측센터가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년 양파재배 면적은 올해보다 약 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양파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 양파 도매가격 동향(상품)

연산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14 757 703 558 658 530 430 456          
2013 1470 1799 2069 2342 1749 967 811 893 929 927 910 810
2012 - - - 627 736 933 994 1070 1050 1143 1270 1316
평년 1099 762 722 811 885 887 870 876 827 843 955 882

(자료 : 농업관측센터, 단위 :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