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인터뷰]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4.07.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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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두가 행복한 성남 만들겠다"
본시가지·분당지역 노후공동주택사업 차질 없이 진행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창업하려면 성남으로' 자족성 도시 건설 '박차'
백년대계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 172억원 투입

[신아일보=성남/전연희 기자] "더 청렴하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1일 이같이 밝히고 "100만 시민들과 함께 성남시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이다.

-민선6기 본시가지 주거환경정비 사업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

본시가지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3단계로 나눠 단대·중3·신흥2·중1·금광1·상대원2·산성 등 7개 구역의 재개발사업, 은행2동구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삼남·삼창·동보빌라·신흥주공·건우·금광3 등 6개 구역 재건축사업, 도환중1·도환중2구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 등이다.

이중 정비사업이 완료된 곳은 단대·중3·삼남·삼창·동보빌라 구역이다. 재건축으로 환경을 정비한 6만㎡규모의 삼남·삼창·동보빌라 등 3개 구역에 모두 129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됐다.

정비사업구역은 54만㎡규모의 신흥2·중1·금광1구역으로, 2019년 경정비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신흥2구역 20만3973㎡, 6488가구, 중1구역 3715가구, 금광1구역 7499가구 규모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금광1구역은 미분양주택인수 등 재개발사업계획 변경안이 주민총회를 통과해 시공사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7월 29일까지 입찰마감 및 개찰을 하고 8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중1구역은 주민총회를 통과해 7~8월 시공사 입찰공고를 준비 중이며, 신흥2구역도 올 하반기 주민총회 후 시공사 입찰절차를 앞두고 있다. 각 구역의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시행인가변경, 관리처분을 거쳐 2016년 구역 내 아파트 및 기반시설공사에 들어간다.

정비구역이 해제된 수진2·태평2·4구역과 구역지정이 미 추진된 태평1·3구역·상대원3구역 등은 단독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지난해 163억원의 별도예산을 들여 17곳 단독주택지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올 말까지 36곳 주차장을 조성한다.

3단계는 40만㎡규모의 상대원2·산성구역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현재 추진위설립을 진행 중이며, 주민이 조합을 구성하는 민영방식으로 2020년까지 정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 관내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성남지역 전체아파트 14만6652가구 가운데 71%인 10만4761가구가 지은 지 15년이 경과한 노후공동주택, 분당의 경우 8만6000여가구가 1991~1996년까지 단기간에 집중 공급됐다.

시는 주거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 민관공동TF팀 구성하고, 한국리모델링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업무협력방안도 마련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종합적인 제도개선방안을 정책 건의해 증축범위확대, 가구 수 증가 및 수직증축허용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리모델링 지원센터, 리모델링 기금설치, 시범사업지구선정 등 전국최초로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리모델링기금 및 지원센터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리모델링 관련업무를 전담할 리모델링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성남시는 올해 100억원의 리모델링기금을 조성했으며, 향후 10년간 5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선도추진시범단지로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1156가구) 등 두 곳은 시공사까지 선정됐다.

공공지원시범단지는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야탑동 탑마을 경향·기산·진덕·남광아파트 등 4곳이 선정됐다.

시는 매화마을 1단지와 한솔마을 5단지에 조합사업비(필요금액의 80%이내), 공사비융자(총 공사비의 60%이내), 이차보전 등을 지원한다.

공공지원 시범단지는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야탑동 탑마을 경향·기산·진덕·남광아파트(1,166가구)이다.

-백년대계를 위한 성남형 교육지원 사업은?

성남시는 지난 3월부터 창의력은 살리고 사교육비는 줄여주는 '성남형 교육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72억원을 예산을 들여 획일화된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학생개개인의 재능과 창의력을 살린 '자기주도 배움중심교육'이 진행 중이다.

사업대상은 초교 67, 중학교 44, 고교 33 등 성남지역 전체 144개 초·중·고교이며, 지역교육 인프라와 연계한 진로·직업·논술·현장체험 등 다양하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최초로 관내 67곳 모든 초등학교 3학년생 8500여명을 대상으로 올 1·2학기 교육과정에 포함된 성남형 교육수영교실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생산성이 있는 시민들은 경제자족성 높은 도시에 살고 싶어 하는데 성남지역은?

성남은 도시인구수 대비 지역 내 사업체 총 종사자 비율이 36%, 주택 수 비해 사업체 총 종사자 비율이 1.45명으로 수원·용인·고양·부천 등 수도권 5대 도시를 15~50% 앞서고 있다.

시는 2012년 통계청기준으로 97만8615명의 인구와 24만1021개의 주택 수, 34만9709명의 지역 내 사업체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반면 수원은 성남보다 14만명 이상 많은 112만258명의 인구와 26만9578개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종사자는 34만4579명으로 오히려 성남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고양·부천도 관내사업체 종사자 비율이 27%, 26%, 31%로 성남에 비해 36%로 크게 못 미쳤다.

지역사업체 종사자 규모는 도시경제활동 자족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로, 그만큼 거주민들의 직장 접근도를 높이고, 일자리창출 및 상권유지, 세수증대,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창업하려면 성남으로'라는 예비창업자들의 공감대는 통계로도 입증돼 성남은 지난해 기준 1827개의 법인이 신설돼 수원·용인·고양 등을 500~700개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바 있다.

또한 신성장동력의 척도라 할 수 있는 벤처기업도 성남은 1149개에 달해 수도권 주요도시들과 2~3배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경제활동·기반시설·환경 등 3박자가 잘 어우러진 성남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예산투자를 늘리고, 시민들의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할 말씀이 있다면?

더 열심히, 더 청렴하게, 더 정직하게 일하겠습니다. 또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높이 시민을 받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