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고 양구 한바탕 소동
총기난사 사고 양구 한바탕 소동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4.06.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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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주민들 "옛 생각에 불안감 엄습"

[신아일보=양구/김진구 기자] 지난 21일 오후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총기사고가 사건초기 사고 지역이 강원도 양구로 잘못 알려져 한바탕 소동과 함께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특히 양구주민들은 지난 1996년 9월22일 무장공비 소탕작전으로 전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양구군 GOP근무에 나섰던 김 이병(당시 21·전남 진도군 지산면)이 내무반과 취사장에 수류탄을 던지고 K2소총 난사해 사병 9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다.

김 이병 총기 난사 사건은 강릉지역 무장공비 출현과 함께 1996년 9월22일 오전 8시15분쯤 양구군 동면 사태리 민통선북방 육군 백두산부대 GOP소초에서 무장공비 월북예상도주로 차단을 위한 매복군무 과정에 불만을 품고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한 뒤 소총과 실탄 50여발을 갖고 민통선북방 10km지점의 지뢰지역으로 도주했다 31시간여만인 23일 오후3시40분쯤 군수색조에 의해 손을 들고 자수 검거했다.

이 사고는 김 이병이 출산을 앞둔 애인을 만나기 위해 신청한 청원휴가가 거절된데다 무장공비잔당의 월북 예산도주로 차단을 위한 매복근무시 금기사항인 라이터 소지로 기합을 받자 이에 불만을 품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김이병의 근무자세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었다.

한편 양구주민들 총기사고와 관련 사건초기 사고지역이 양구로 잘못 알려져 지역의 군부대와 경찰서에 등에 사실확인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불안한 밤을 보내는 한바탕 소동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