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GOP 총기사고 지역 경계 최고수준으로 격상"
軍 "GOP 총기사고 지역 경계 최고수준으로 격상"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6.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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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탈영병 월북 차단작전…헬기·특공부대도 동원
진상규명 위한 사건조사 본격화…현장감식에 유족 참여
▲ 22일 오전 육군 8군단 정훈참모인 노재천 대령이 강원도 고성군청에서 체포작전과 사건 수습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22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의 월북을 차단하기 위해 육군 22사단 GOP 지역 전 인원을 투입해 경계작전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고자 검거를 위해 부대 전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해 경계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내 GP(전방초소)를 연계해 차단 작전을 시행 중"이라며 "2차 피해 예방차원에서 사고자의 민간지역 유입 방지를 위해 민통선을 연계하는 선으로 차단선을 점령, 운용 중이며, 마을 이장들에게 주민 이동금지, 발견시 주민신고를 해줄 것을 협조(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또 헬기를 투입해 항공정찰을 하고, 군단 특공부대를 투입해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군은 이번 GOP 총기난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총기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마친 뒤 국민과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사고조사를 위해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장 등 48명을 편성·투입했고, 유족 참여 하에 현장을 감식하고 소초 및 장병들에 대한 진술을 청취하는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는 사고 발생 즉시 부상자 후송치료와 GOP 경계작전체계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조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