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주도에 12일 경기도 여야 6인 정책협의회가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의 '작은 연정'이 이날 오전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이날 정책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의 남 당선인을 비롯해 김학용 경기도당 위원장,이승철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이 참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김태년,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강득구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등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남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치 철학인 여야가 모여 연정을 펼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 했다.
남 당선인은 “협치와 통합은 시대적 국민 요구다”라며 “경기도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이런 좋은 정치혁신 운동이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내 작은 기득권부터 포기하겠다”며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귀 기울여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공동위원장은 “이 자리는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으면 좋겠다”라며 “국민과 경기 도민이 원하는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위해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정치의 전형을 만드는 것은 당의 궁극적인 목표이고, 이런 제안에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해득실을 떠나서 경기도정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 하나로 정책과 가치를 협의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정책합의를 이끌어갈 정책협상단은 여야에서 각각 국회의원, 도의원, 정책담당자 등을 포함해 각 5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협상단의 인선은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기로 하고, 첫 모임은 18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19일 경기도정 연정에 대해 시민사회·학계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