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내 첫 백조공원, 6월 문연다… 2만0064㎡규모
안동 국내 첫 백조공원, 6월 문연다… 2만0064㎡규모
  • 안동/강정근기자
  • 승인 2014.06.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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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늦어진 백조 방사 시작
▲ 낙동강 영호대교 부근 백조방사장.

[신아일보=안동/강정근 기자] 경북 안동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한 백조공원이 이달 20일쯤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조공원은 지난 2011년부터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0064㎡부지에 총 49억원을 들여 관리동과 백조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진입로확장 등을 조성했다.

지난 연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3월쯤 개장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지난 1월16일 전북 고창에서 첫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개장이 늦어지고 있다. 이달 20일쯤이면 AI가 종식될 것으로 전망돼 이 시기에 맞춰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백조공원 개방에 앞서 1일부터 영가대교 부근에 위치한 백조방사장에는 혹고니 13마리를 방사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짝짓기 중인 4쌍과 다소 성격이 고약해 분리사육이 필요한 흑고니는 방사에서 제외된다.

백조공원에서는 부화과정부터 생육과정 전체 관찰이 가능하고 생태연못 등에서 우아한 백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백조공원에는 조류생태환경연구소(소장 박희천 교수)와 협약을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들여 온 혹고니 25마리와 흑고니 4마리 등 29마리가 적응훈련을 거치고 있다.

백조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는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이듬해 2월경 돌아간다. 안동호 주변과 낙동강에서는 수년전 까지만 해도 40여 마리에서 100여 마리까지 관찰 되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환경의 변화로 관찰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시는 네덜란드로부터 들여온 백조가 낳은 알을 백조공원에서 부화시켜 종족을 번식시킨 후 일정수준의 개체수가 확보되면 낙동강 등에 방사해 텃새화 한다는 계획이다.

백조공원 관리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