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구기순' 막걸리로 재탄생
'버려지는 구기순' 막걸리로 재탄생
  • 내포/민형관 기자
  • 승인 2014.05.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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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막걸리 제조기술 개발…폴리페놀·베타인 함량 높아

[신아일보=내포/민형관 기자] 청양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의 다양한 이용 확대를 위해 구기순을 활용한 막걸리 제조기술이 개발, 구기자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26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막걸리 제조기술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다량으로 발생하는 구기순을 활용, 구기순 특유의 풋내가 없으면서도 폴리페놀과 베타인, 루틴 등 기능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구기순의 전처리 방법과 막걸리 제조시 첨가 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번에 연구개발한 기술은 농약오염의 걱정이 없고 베타인과 루틴 함량이 높아 식품재료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어, 청양군내 가공업체에 기술이전 해 현재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기자 열매는 예로부터 간장, 신장, 혈압개선, 당뇨병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능으로 널리 알려진 약용작물로 베타인 등이 대표적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기자 열매를 가공 재료로 이용하기에는 원재료비의 비중이 높아 가격 경쟁력의 저하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도 농업기술원 이정 연구사는 "그동안 일부만 나물로 이용할 뿐 대부분 적심작업을 통해 버려지고 있던 구기순을 이용한 막걸리 제조기술이 개발돼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와 부가소득 창출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