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기초시 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 충남도 2위
보령, 기초시 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 충남도 2위
  • 보령/박상진 기자
  • 승인 2014.05.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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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축제 성공적 개최로 브랜드 가치 상승

[신아일보=보령/박상진 기자] 대천해수욕장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충남 보령시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인해 지방브랜드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는 한국외국어대 국가브랜드연구센터와 한국경제신문에서 전국 7개 광역시와 77개 기초시를 대상으로 한 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LBCI)에서 충남에서는 천안시에 이어 2위(전체 77개시 중 29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방브랜드란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에 대한 주민들이 누적적으로 갖고 있는 총체적 인식이나 전반적인 호감도다.

전체 77개 기초市 중에서는 29위로 상위권은 아니지만 충남에서는 두 번째 호감도를 나타낸 것으로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지방브랜드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이 통합되면서 주민투표를 통해 대천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진 '대천'이라는 지역명칭을 배제하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 '보령'이란 지역명칭을 사용해 인지도가 낮았으나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지역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보령머드축제가 CNN 등 해외 유명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KOREA' 하면 'Boryeong MUD Festival'을 생각할 정도로 보령은 세계인들에게도 익숙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함평나비축제가 함평군을 알리고 보령머드축제가 보령시를 알리듯 지역에서의 성공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을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비록 지방브랜드경쟁력이 전국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높아진 지방브랜드경쟁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KLBCI)는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4,550명으로부터 거주 기초시와 다른 기초市를 평가한 표본을 받아 밸류바인(브랜드 조사 전문업체)에서 분석을 실시 지방브랜드경쟁력지수(LBCI) 순위를 비롯해 관광환경, 투자환경, 주거환경 순위를 발표했으며, 보령시는 전체 77개 기초 市 중 LBCI는 29위, 관광환경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16위, 투자환경은 43위, 주거환경은 56위로 나타났다.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보령머드축제는 '관광 한국' 달성을 위한 성공사례로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에 소개되며 외국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제1회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우수상 수상에 이어 지난 2월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축제의 아이콘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