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억새 군락지에 비료 공급
오서산 억새 군락지에 비료 공급
  • 보령/박상진 기자
  • 승인 2014.05.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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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친환경 복합비료 200kg 살포

▲ 보령시는 오서산 억새 군락지에 친환경 비료공급 사업을 추진했다.

[신아일보=보령/박상진 기자] 충남 보령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서산 억새 군락지에 대해 친환경 비료공급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가을이면 억새 군락으로 은빛 장관을 연출하는 오서산이 더욱 화려한 은빛 장관을 연출하기 위해 지난 9일 억새 군락지 2km 구간에 친환경 복합비료 200kg을 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그 동안 오서산 억새 군락지에 영양공급이 부족해 억새가 피지 않는 등 예전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있어 지난해부터 비료 살포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억새가 피기 바로전인 9월에 살포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억새 성장 시기에 맞춰 영양이 공급돼 더욱 화려한 은빛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

이번에 영양이 공급된 오서산 억새는 10월 초부터 피어나기 시작해 중순에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까지 오서산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의 장관을 이루게 된다.

완만한 능선에 넓게 퍼져있는 오서산 억새밭은 전국 5대 억새 명소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하며, 이곳에서는 서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어 낙조와 함께 은빛에서 황금물결로 바뀌는 억새의 황홀감을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서산 억새의 생육상태를 점검해 영양공급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친환경 복합비료를 시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던 곳으로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 불린 데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강화도에서 목포까지 바닷가 근처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서해의 등대'란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