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명화 100선 부산에 떴다
한국대표 명화 100선 부산에 떴다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4.13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대 전시실서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이 부산을 찾아 왔다.

13일 부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관에서 40만 관객의 호응을 받은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전시가 4월부터 7월 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빨래터, 김환기의 산월, 천경자의 길례언니 등 1920∼1970년대 한국미술 대표 작가 57명의 명화 100점을 선보인다.

특히 서울 전시에 출품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박수근의 두 여인, 우물가, 장욱진의 물고기, 김인승의 봄의 가락 등을 부산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명화 100점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은행, 삼성 리움미술관, 서울미술관 등 20여 개의 국공립 기관과 사립미술관, 그리고 30여 명의 개인소장자로부터 출품 받은 작품들이다.

하나의 전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기관과 개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명화전 일색인 우리 문화계에 기념비적인 한국회화 전을 열어보자는 취지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국내 작가 전시 최초로 작품 보험가 총액이 1천억원을 넘는다. 이미 서울 전시에서 총 40만 명, 하루평균 2천8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유례없는 열기를 보이며 한국 미술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오늘날 우리에게 20세기 정신과 삶을 오롯이 일깨워 준다. 파란만장한 격동의 근현대사가 녹아있는 '명화를 만나다-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에서 관람객은 한국 미술만이 주는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한 20점의 부산 근대작가특선전이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초중고생은 3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koreanpainting.kr)를 참조하거나 전화(☎051-747-121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