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英크루즈 관광객으로 ‘들썩’
목포신항, 英크루즈 관광객으로 ‘들썩’
  • 목포/이홍석 기자
  • 승인 2014.02.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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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600여명 입항…목포지역 주요관광지 투어
▲ 정종득 시장이 영국 크루즈선 보이저호 선장 등에게 꽃다발과 입항 기념패를 전달하고 환영하고 있다.

[신아일보=목포/이홍석 기자] 영국 크루즈선 보이저(voyager)호가 지난달 28일 낮 12시 목포신항에 입항했다.

보이저호는 1만5396톤급, 길이 152미터로 승객 450명과 승무원 214명 등 664명이 승선하는 호화 크루즈선이다.

이 쿠르즈선은 영국을 출발해 홍콩~상해~인천을 거쳐 이번에 목포 신항에 입항 한 뒤 부산~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영국으로 향했다.

이에 시는 적극적인 관광 수용태세로 동북아 해양레저물류중심도시,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입항시간에 맞추어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동명동의 덩더쿵 풍물패의 신명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정종득 시장은 선장(Mr. Oleksnadr Tkachuk, 53·우크라이나 출신)에게 꽃다발과 입항 기념패를 전달했다.

시는 대형버스 12대를 동원, 각 버스마다 영어 통역안내원을 배치해 크루즈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관내 주요관광지를 투어했다.

근대역사관, 유달산 조각공원, 새천년 시민의 종 타종 체험, 자연사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등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소개함으로써 세계속의 한국, 세계속의 목포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 크루즈선 입항 선착장 내에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마련했다. 도자기, 한지공예, 소금, 건어물, 주류 등을 판매함으로써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손쉽게 쇼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판로를 마련하는 발판을 조성했다.

시는 목포신항에 크루즈선 입항을 계기로 관광 특수를 이뤘다.

2010년 미국선사인 '씨번 프라이드'호가 1,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4회에 거쳐 목포항에 입항했고, 2013년에는 600여명을 태운 일본 니뽄마루가 입항했으며, 올해는 영국의 보이저(voyager)호가 입항해 목포의 유수한 관광자원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종득 시장은 “현재 관광패턴은 육지형에서 해상형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해상형 관광패턴에 맞추어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판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