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타의 부대장 이시이 시로의 비밀
마루타의 부대장 이시이 시로의 비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2.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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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타라 불리는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날렸던 이시이 시로에 대한 내용이 방송을 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마루타(껍질만 벗긴 통나무란 뜻으로 생체실험 대상자)  생체실험을 자행한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에 대한 방송 내용이 화제다.

2월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서는 이시이 시로 무죄 선고 진실이 공개됐다.

이시이 시로는 세균무기와 독가스탄을 만들어 총 1,600차례에 걸쳐 중국 일대에 살포했다. 이에 중국군과 민간인을 비롯해 57만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이에 A급 전범인 이시이 시로의 사형 혹은 무기징역이 아니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시이 시로는 종전과 함께 731부대 자료를 불태웠지만 미국은 그가 자료를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재판을 통해 전범들이 줄줄이 사형 선고를 받게 되자 이시이 시로는 미국에 협조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명령을 받은 맥아더는 고민에 휩싸였다. 소련과 중국은 이시이 시로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이시이 시로는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2005년 미국에서 발견된 자료에 따르면 이시이 시로는 부죄 방면과 함께 현재 시가 4,000만엔에 해당하는 거액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7세에 식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한 번도 전범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서프라이즈’의 이같은 주장은 어느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미국의 음모에 대한 부분은 학자들 사이에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