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의 낭만은 바나나 우유에서 시작된다
기차여행의 낭만은 바나나 우유에서 시작된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1.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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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 1위는 바나나우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31일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3년 기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바나나우유로 4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바나나우유는 2010년 213만여개, 2011년 182만여개, 2012년 142만여개, 2013년 134만여개가 각각 판매됐으며 연간 매출액은 적게는 16억4천만원에서 많게는 21억3천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차에서 가장 잘 팔리는 간식 2위는 맥주였으며, 하이트맥주에서 카스맥주로 점차 선호도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2011년에는 하이트맥주가 각각 184만여개, 126만여개 팔려 매출액이 33억여원, 22억여원을 기록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카스맥주가 각각 90만개, 104만여개 팔려 연간 16억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4년 동안 10위권에 빠짐없이 든 간식으로는 바나나우유와 맥주를 비롯해 원두커피, 옥수수 수염차, 물, 핫바 등이 있었다.

이 의원은 "최근 4년간 인기간식 10위 내 순위가 크게 변동이 없는 걸로 볼 때 철도 이용객들이 주로 찾는 인기메뉴가 정해져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