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청춘은 괴로워
설, 청춘은 괴로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1.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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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했냐? 연봉은? 결혼안해?

설이면 청춘남여는 괴롭다. 부모들로부터 듣는 성화가 부담되는 것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인크루트·커리어 등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과 구직자가 이번 설에 가장 나누고 싶지 않은 대화 주제는 취업, 연봉 그리고 결혼이다.

사람인이 14∼21일 구직자 4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2.7%가 '취업 못했어?'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골랐다.

직장인 98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결혼은 언제해?'가 34.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연봉은 얼마나 되니?'라는 말은 13.5%로 2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가 20∼28일 11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은 '월급은 얼마나 받니?'(26.4%), '언제 결혼하니?'(21.1%)를 최악의 질문으로 꼽았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절반가량(45.25%)이 "언제 취업하니"라는 질문을 가장 듣기 싫어했다.

커리어가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3%가 취업을 이유로 명절에 친척집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취업을 주제로 친지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아서'가 47.2%로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