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염 조류 만지거나 도살 때 사람도 감염
AI, 감염 조류 만지거나 도살 때 사람도 감염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01.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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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경고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대한가정의학회는 25일 조류독감(AI)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조류를 손으로 만지거나, 분비물이나 분변이 마른 먼지를 흡입하거나, 감염된 조류를 도살할 때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최근 중국 등지에서는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늘고 사망자까지 생기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조류를 취급하는 사람들이거나 그 가족들 혹은 조류 농장 지역 사람들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또, 평소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과 관련, "살아있는 가금류 시장과 농장 방문을 피하고, 새나 새 분변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또한 가금류를 도축하거나 조리할 때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감염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류독감은 익힌 음식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류독감에 감염됐을 경우 치료방법'과 관련해서는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집안에 머물거나 격리 입원을 한 후 안정을 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가능한 한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체내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은 조류독감이 유행한 지역에서도 조리한 오리나 닭고기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하는 시식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