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G전자 헬기 사고 수습 총력...탑승 2명 사망
<종합>LG전자 헬기 사고 수습 총력...탑승 2명 사망
  • 장재진
  • 승인 2013.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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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 사고조사관 현장 급파  

 LG전자 "보상문제 유가족과 협의하겠다"

16일 오전 8시 55분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23~24층에 LG그룹 소속 헬리콥터가 충돌해 삼성동 부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2명이 사망했다.

이 헬기는 짙은 안개가 낀 상태에서 서울 상공을 날다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가 충돌한 아파트는 21층에서 27층까지 외벽이 부서졌으나 아파트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됐다.

소방방재청은 이 아파트 102동 23층과 24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해 조종사 1명과 부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조종사는 박인규(기장.58)씨와 고종진(부조종사.37)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헬기는 LG소속으로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S-76C헬기(2007년 9월 도입)로 최대 8명까지 탑승가능하며,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잠실헬기장에서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을 태우고 전주까지 비행할 예정이었다.

김포공항에서 잠실 헬기장으로 이동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오늘 오전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 서승환 장관은 서울지방항공청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에 방문하여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사고조사관 5명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세종청사에도 상황반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한편, LG전자 남상건 부사장은 16일 낮 12시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추락 사고현장을 방문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며 "현장을 확인하고 잘 수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