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감독 "우리의 리듬을 찾았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스위스에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스위스전에서 승리,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라운드에서 0-2로 패한 것을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파이팀 카자미(풀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동점골, 41분에는 이청용(볼턴)의 헤딩골이 잇달아 터져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에 재합류한 김신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신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37분까지 뛰었다. 그는 왼쪽 손흥민, 오른쪽 이청용과 호흡을 맞추며 적절한 패스와 안정적인 볼 간수로 공격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홍명보감독은 평가전을 마치고 "김신욱의 활용과 볼 전개 상황 등이 준비한 대로 맞아떨어졌다"면서 "우리의 리듬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원톱 부재'가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홍 감독은 데뷔전인 동아시안컵 대회 이후 4개월 만에 '고공 폭격기' 김신욱을 대표팀에 불러들여 이날 원톱으로 내세웠다.
김신욱은 이날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공격의 선봉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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