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뉴스9’로 앵커 복귀
손석희, JTBC ‘뉴스9’로 앵커 복귀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3.09.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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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강화 ‘대대적 개편’… 사장이 직접 진행

손석희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담당 사장이 ‘뉴스 9’ 앵커석에 앉는다.
JTBC가 16일부터 적용하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개편에서 손 사장은 메인 뉴스인 ‘뉴스 9’를 단독 진행한다. 보도국 김소현 기자가 손 앵커를 도와 속보를 전한다.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손석희 보도담장 사장이 ‘뉴스9’ 앵커로 일선에 나선 것은, 효율적인 뉴스프로그램 개편과 혁신을 위해 자신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과 인사의 최종책임자인 보도담당 사장이 뉴스 전체를 책임지며 진행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도된다.
JTBC는 “‘뉴스 9’는 관행적으로 해온 리포트의 백화점식 나열을 자제하고 당사자나 전문가와의 인터뷰, 심층취재 등을 통해 ‘한 걸음 더 들어간 뉴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과거 손 사장이 진행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0여년 간 함께 일했던 작가들도 손 앵커의 메인뉴스 등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또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는 매일 오후 3시 ‘정관용 라이브’로 JTBC에 처음 출연한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가족대상 일일 교양프로그램 ‘당신을 바꿀 6시’를 이끈다. 문 아나운서와 함께할 진행자는 탤런트 김영옥과 박순천이다. 이들은 세대 간 벽을 허무는 훈훈한 정보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전 7시 아침 뉴스 ‘JTBC 뉴스 아침&’, 오후 3시 종합뉴스 및 시사토크 프로그램 ‘정관용 라이브’, 오후 4시30분 시사토크쇼 ‘뉴스콘서트’ 등 90분 분량의 일일 뉴스프로그램이 3개가 신설 또는 개편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12시30분에 방송되는 ‘JTBC 밤샘토론’은 논의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무제한 계속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JTBC는 심층 보도와 현장성을 강화하는 데 개편의 초점을 맞췄다. SNG 등 첨단 장비의 신규 도입을 통해 현장 연결을 원활하게 하고, 심층취재팀도 강화했다. 특히 주말 메인뉴스에는 한 주간 이슈에 대한 심층보도 코너인 ‘탐사+’를 편성했다. 아울러 여론조사전문기관과 함께 매일 이슈를 선정해 당일 저녁 메인 뉴스에서 결과를 공표한다.
오 보도국장은 “이번 개편의 지향점은 손석희 사장이 부임 초부터 강조한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