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군수 임광원)은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촌지역에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군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 17일 현재까지 강수량은 248.9㎜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 541.5㎜의 46%에 불과하다.
울진군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관내 저수지 19곳의 저수율도 평균 57.6%로 저수율도 떨어지고 있어 농업용수·식수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된 마른 장마이후 지금까지 지속된 가뭄으로 인해 밭작물은 물론, 비교적 수리시설이 양호한 논에서 재배하고 있는 벼 및 콩, 고추에 이르기까지 가뭄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폭염과 가뭄 실태를 점검하고 가뭄대책 장비 및 인력동원 등 가뭄대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농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해 양수급수, 논 물가두기 실시 등 작물별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물대기가 가능한 논·벼는 물 대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수량과 미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논에 심은 콩도 주기적으로 물 대기를 통해 가뭄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수리시설이 불리한 밭작물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거나 짚이나 풀 등으로 피복해 토양수분의 증발과 지온상승을 억제시켜야 주어야 하며, 특히 고추밭의 홍고추는 조기에 수확해야 전체 수확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숙기가 도래한 참깨 등은 조기에 수확해야 한다.
또한 가로수 및 농작물 생육장애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산림분야 가뭄피해 대책반을 운영, 관수차량으로 자체적으로 물주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지원 요청할 예정이다.
군은 가뭄대비 단계별 비상 급수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수돗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맑은물사업소에서는 야간 및 휴일 상수도 급수민원 해소를 위해 비상급수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임광원 군수는 “앞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뭄피해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대책 강화와 물 절약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태 점검… 단계별 급수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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