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국제 병원 추진 중단하라”
“비영리 국제 병원 추진 중단하라”
  •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3.07.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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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 기자회견 갖고 중단 촉구
▲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입주민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1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송도국제도시 비영리 국제 병원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17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영리 국제 병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국제도시총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송영길 시장은 1년 전까지만 해도 투자개방형 국제병원의 필요성을 설파하다가 송도국제도시의 민의를 왜곡하는 일부 시민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입장을 번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들은 “송도국제도시 주민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개방형 국제 병원을 원한다”며 “시민단체는 민의 왜곡을 멈추고 송 시장은 비영리 병원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에 비영리·영리 병원 부지가 존재하는 만큼 영리 병원 부지의 개발 계획을 변경해 비영리 병원을 지으려고 하지 말고 해당 부지에 각각 병원을 지으라고 요구했다.
시와 미국 하버드 의대, 서울대 의대가 송도국제도시에 비영리 병원 건립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에서 비영리 병원 추진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근 나왔으나 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영리 병원 부지에 비영리 병원을 설립하려고 이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을 변경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