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시동
전남도,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시동
  • 전남도/이홍석 기자
  • 승인 2013.07.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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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오늘 ESS개발·산업 육성 심포지엄 개최

전남도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도에 따르면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해 9일 오후 2시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산업 육성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전력계통(Grid)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리튬이온전지와 같은 기존 중소형 2차 전지를 대형화하거나 회전에너지, 압축공기 등 기타 방식으로 대규모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다.
최근 전력난으로 인해 전력 피크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특히 발전소 건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유휴전력을 저장하고 과부하 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외부 환경에 따라 변동이 심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고품질 전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가 필수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날로 커져 미국 파이크(PIKE) 리서치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약 4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를 고효율 제품으로 인정하고 연 300억 규모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전력 수급 안정화 및 저장장치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전국 신재생에너지의 20% 이상을 생산하고 우수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가지고 있으며 나주 혁신도시에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지정을 추진하면서 이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산업 육성에 유리하다고 판단, 이날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심포지엄에는 진창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저장PD가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현황 및 정부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이은규 우진산전 연구소장, 박기홍 코캄 상무, 김동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소장, 이석호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가 전남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전남도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기초로 지역에 맞는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서남권청정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전문 연구기관, 기업 등과 같이 국가 에너지 연구개발(R&D)에 적극 참여해 기술력 및 연구능력 향상을 도모토록 하고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산업육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