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원전 4호기 또 냉각수 누출
경주 월성원전 4호기 또 냉각수 누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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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4호기에서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냉각수가 누출됐다.

경북 경주시의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이청구)는 "22일 0시 9분경 월성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에서 원자로 냉각재계통 보충용 냉각수가 격납건물 내부에 소량 누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누설부위를 차단하고 정비작업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월성 4호기의 이번 누설은 보충용 냉각수를 공급하는 펌프의 재순환배관 소형밸브(직경 2.54㎝) 몸체 용접부위의 미세균열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충용 냉각수 누설량은 30㎏으로 규제기관 보고 및 인터넷 공개 대상량인 24시간 기준 200kg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한 누설 당시 격납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사람들은 없었으며 외부환경으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었고 현재 월성 4호기는 정상출력운전 중으로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전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낮 12시 45분께 월성 4호기에서는 정비작업 중 냉각수가 원자로 건물 내부에 누출된 바 있다.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중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압력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증기발생기 세정을 위해 작업자 출입구를 개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원전측은 "냉각수 누출 당시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던 직원들은 즉시 원자로 건물 외부로 나와 방사선에 따른 인적피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