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MB정부서 재벌 강화됐다”
“참여정부·MB정부서 재벌 강화됐다”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6.23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하성 “재벌개혁 등 구조적 조치들 이뤄져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장하성 소장은 22일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하며 재벌개혁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소장은 이날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 강연에서 ‘경제민주화와 한국경제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장 소장은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력이 시장에 넘어갔다고 했는데, 시장과 재벌을 혼동한 것 같다”며 “이명박 정부도 친시장적 정책을 폈다고 하지만 사실 친재벌적 정책이었다. 재벌 기업을 시장으로 착각한 것 같다. 결국 두 정권 하에서 재벌이 강화되는 쪽으로 흘러갔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재벌개혁 등 구조적인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표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장 소장의 손 고문 재단 강연 참석 일정은 올해 초에 정해진 것”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당 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 등 손 고문과 가까운 의원들도 강연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