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소망나무 정원’인기
순천정원박람회 ‘소망나무 정원’인기
  • 순천/양배승 기자
  • 승인 2013.05.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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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에 새 볼거리, 체험의 흥미 더해
 

개장 20여일 만에 백만 관람객 돌파로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다양한 화제가 만발, 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참여하는 체험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박람회장 안에는 세계 각국의 정원 디자이너들이 만든 예술적인 정원들이 즐비, 감상의 지루함에 빠져들 무렵, 관객이 소망을 적어 구조물에 직접 걸어두면 그 나무가 심어짐에 따라 정원이 더욱 알차게 꾸며진다는 취지의 ‘소망나무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망나무정원 책임자 이기호씨는 “꽃에는 꽃말이 있듯이 나무마다 각기 다른 나무말이 있다는 데 착안, 변치 않는 사랑, 장수, 승진, 번영 등의 말을 가진 각각의 실제 원목에 소망을 적어 조직위원회가 설치한 구조물에 걸어 일정 정도의 사람이 채워지면 같은 나무에 소망을 적은 사람들의 이름을 동판에 한꺼번에 새기고 그 옆에 근사한 나무를 심어 관람객이 참여하는 소망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참여하는 사람들의 구성은 순천 이외 지역 사람들이 85%에 이를 정도로 여행 온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

소망나무체험 한가지로 재방문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 재방문 한 번, 한 번이 지역경제에 가져다 줄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소망나무의 의미는 꿈의 다리에 전시된 14만장의 어린이 의 그림과 함께 수 십년 후 이들이 다시 찾는 박람회의 재 창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씨는 “원목 재료비 정도 수준의 체험비 2000~3000원을 받고 4가지(원목 나무조각에 소망 적어 걸기, 실제 나무 심어주고, 동판에 이름 새겨주고, 나무 심는 날 문자나 이메일로 알림) 등을 모두 해드린다”며 “이는 정원박람회가 관람객에게 드리는 일종의 선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