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거대정당 담합, 비민주적 관행 유지"
노회찬 "거대정당 담합, 비민주적 관행 유지"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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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1일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제1당, 제2당이 모든 걸 독점적으로 해결하다 보니 담합에 의한 비민주적 관행이 뿌리 깊게 지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전에 정무위원회 소속이었지만 정무위원장 뽑을 때 저는 제가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출마할 수도 없었다"며 "국회 정무위원장을 누가 뽑느냐, 국회의원들이 뽑는데 그 여야 합의에 의해가지고 한명을 정해가지고 그 사람에 대한 찬반투표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 반장 뽑을 때도 이런 방식을 안 쓰고 있다"며 "원내교섭단체들의 어떤 횡포에 가까운 담합구조에서 파생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공동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주식 때문에 주식을 팔지 않기 위해서 안 가려고 하는 것 자체는 도덕적 윤리적인 어떤 평가는 가능하겠지만 그건 본인의 사정"이라며 "본인의 1지망 2지망 3지망이 있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어떤 1순위 2순위 3순위가 있을 거라면 그런 걸 맞춰주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에서 줄서 가지고 겨우 빈자리에 앉았는데 앞에 있는 사람이 갈비탕 먹었다고 해서 새로운 손님이 또 갈비탕 먹어야 되는 법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앞에 있는 사람이 정무위 소속이었다고 해 가지고 뒤에 누가 올지도 모르는데 그 지역에서 당선된 사람은 당연히 정무위원회에 가야 된다는 것은 너무 기계적인 배치방식"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