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농특산물 판매·홍보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청춘양구 힐링하우스가 지난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청춘양구 힐링하우스는 신활력사업 등 국비 27억원을 들여 금강산 가는 길목인 양구군 시가지 진입 관문인 양구읍 송청리 133번지 일대 지상 4층(연면적 1746㎡)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오대쌀, 누룽지쌀, 곰취찐방, 민들레찐빵, 방산꿀, 오미자, 시래기, 건고추잎, 건고구마순, 취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청정 농특산물 100여종이 판매되는 양구명품관 2호점이 들어선다.
2층은 산야초백숙, 버섯전골,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는 산채음식점과 70여명이 워크샵, 포럼 등을 가질 수 있는 세미나실로 꾸며졌다.
3~4층(977.62㎡)은 20개 객실과 22실 수련실이 마련돼 체류형 단체관광객과 체육대회 선수·임원 등 80여명이 함께 입실 할 수 있는 현대식 숙박시설을 갖췄다. 1일 이용요금은 1인당 1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청춘양구 힐링하우스는 양구산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고 농촌 관광·체험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건축됐으며, 농가소득증대와 양구 알리기로 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버스를 이용해 양구를 찾은 관광객들이 농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양구읍 시가지에 위치한 명품관을 이용하면서 좁은 주차장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으나 힐링하우스가 문을 열면 넓은 주차장 등 편의시설로 인해 휴식과 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힐링하우스는 남면과 도심지역을 경유하는 양구 서천변에 조성돼 갈대밭과 갯버들 군락이 일품이며, 물억새·돌무지·피라미·쉐리·붕어 등 각종 향토어종과 수달·반딧불 등을 볼 수 있다.
힐링하우스의 아침은 서천에 핀 물안개와 원앙새·천둥오리·외가리 등 각종 조류가 떼를 지어 날아다녀 마치 천상의 자연을 자아내는 한폭의 수채화 같다.
특히 해발 458m에 위치한 힐링하우스는 송청리-일출봉 등산로의 신선한 공기와 수백년을 버텨온 소나무·참나무·떡갈나무·진달래·철쭉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이 접목돼 정서함양 및 건강증진을 향상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다.
배후령터널 개통으로 서울·춘천 등 수도권-설악권을 잇는 최단코스가 열려 청춘양구 힐링하우스가 휴식·휴계공간으로 더욱 부상될 전망이다.
또한 양구군은 양구읍 송청리 133번지 일원에 8300㎡(2510평)규모로, 시래기·곰취 등 산채와 한우·오골계 등 토산웰빙먹거리타운을 조성중에 있다.
이 웰빙먹거리타운은 식당가(먹거리촌), 주차장, 소공원, 편의점 및 공예품 판매소로 조성되며, 산채홍보·관광센터와 연계한 농·특산물 판매, 휴식공간 제공의 복합 다기능 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가 조성되고 나면 힐링하우스와 함께 양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힐링하우스는 도시민들의 각박하고 바쁜 삶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며 “반세기 동안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민통선 북방 두타연과 박수근미술관·선사박물관·국토정중앙 남면 천문대를 비롯해 매년 10만명이 찾는 을지전망대·제4땅굴 등 단체관광객들이 힐링하우스 쉼터를 이용하며 양구농특산물을 손쉽게 구입하는 일석이조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진다”며 “다시 찾고 싶은 양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