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매달린 강아지 '피범벅'
오토바이에 매달린 강아지 '피범벅'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4.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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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된 진돗개 목줄 매고 1km 주행... 불구속 입건

경기 의왕경찰서는 강아지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운행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A씨(71·청각장애 4급)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후 2시30분께 의왕시 이동 내륙 컨테이너기지(ICD)에서 5개월된 진돗개의 목줄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약 1㎞ 주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토바이에 매달려 피범벅이 된 채 끌려가는 강아지를 본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지인으로부터 받은 강아지를 집에 데려가던 길이었다"며 "잘 따라오도록 저속으로 운행했는데 귀가 들리지 않아 강아지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강아지는 발과 몸에 상처를 입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동물을 학대할 의사가 있었는지 보강조사를 해 처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