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맞아 축제분위기
北, 태양절 맞아 축제분위기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4.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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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101회 생일(태양절)을 맞아 축제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군사적 긴장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행사를 치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5일 0시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맞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인민구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 위업을 총대로 굳건히 담보해가는데 적극 이바지할 불타는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14일 당·정·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은 제1비서를 중심으로 “반대 전면대결전을 강도높게 벌일 것”을 다짐했다.

또 북한은 김일성 생일 101주년을 맞아 태양절 경축 기념 우표 발행,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제’와 국제 마라톤대회, 각종 음악회, 김일성화(花) 축전, 전시회 등이 잇따라 열고 경축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3일 “온 나라 강산에 위인칭송의 열기가 뜨겁게 넘쳐흐르는 속에 제3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첫 공연이 12일 평양시내 극장, 음악당, 회관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모란봉극장에서는 국립교향악단과 윤이상음악연구소 관현악단의 공연이 있었고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재중조선인예술단, 국제고려인통일련합회예술단과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 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예술소조들이 공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태양상과 영상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벽화들도 평양 시내 곳곳에 설치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와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들은 김일성 김정일의 업적이 소개된 해외 신문의 기사를 소개하고 각국에서 보내온 꽃바구니와 축하편지, 축전 등을 보도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