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정부 “北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4.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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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문제해결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
정부는 15일 북한이 대북대화 제의를 거절한 것과 관련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자신들이 제기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하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심사숙고해서 한 무거운 대화제의를 우리를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온당한 이유를 들어 대화제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다 더 강력한 유감을 어제도 재차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난 11일 통일부 장관의 대화제의는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고통을 경감하고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해 심사숙고해서 발표한 것”이라며 “북한이 지금 현재 개성공단의 문제해결과 관련된 책임있는 조치를 당장 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신청에 대한 북한 반응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우리한테 와 있지 않다”며 “계속적으로 우리가 북한 측에게 재차 환기시키고 입장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북계획은 우리가 접수를 했고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서 북한에 이야기할 것은 이야기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당국은 “(지금까지)북한이 태양절을 계기로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태양절에 미사일을 축포 형식으로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했던 10일 이후 벌써 닷새가 지났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미사일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길게 끌 수도 있겠다는 판단도 있지만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면서 “10일 이전에 연료를 주입했다고 가정한다면 정치적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발사할 수 있어 그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달 초 동한만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을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