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북방지역 폭발물 사고 ‘빈발’
민통선 북방지역 폭발물 사고 ‘빈발’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3.04.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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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절단 등 부상 늘어… 대책 마련 시급
민통선 북방지역에서 수색정찰을 벌이다 폭발물이 터져 크게 다치고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빈발, 안전사고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4일 오후 2시 48분경 양구 최전방 지역에서 수색·정찰작전을 벌인던 A(21)일병이 미확인 폭발물에 의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A일병이 최정방 지역에서 수색정찰을 벌이다 미확인 폭발이 터지면서 왼쪽 발뒤꿈치를 다쳐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수술을 받았다.

또 지난 1998년 여름철 많은 비가 내려 토사가 쓸려내간 군부대 연병장 보수공사에 나섰던 K(22) 일병도 발목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됐다.

또 탄약고에 보관중이던 크레모아가 대낮 낙뢰에 의해 폭발하는가 하면 지난 1986년에는 해안면 만대리 속칭 몰골 야산에서 군장병들이 벙커작업을 벌이다 대인지뢰가 터져 3명이 숨졌다.

이밖에 전방지역에서 나물을 뜯던 주민이 지뢰를 밟아 숨지는 등 양구 최전방지역에서 크고 작은 폭발물 사고가 빈번해 안전사고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이 처럼 잦은 폭발물 안전사고는 최전방지역에 매설한 40-50g의 무게에 불과한 발목지뢰가 폭우로 인해 빗물과 함께 부대 인근 지역 등으로 떠내려와 잦은 폭발물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