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세수증대 취지 ‘무색’
지역경제 활성화·세수증대 취지 ‘무색’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3.04.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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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각종 현안사업 추진 ‘지지부진’… 예산만 낭비 지적 일어
지방자차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세수증대를 위해 펼쳤던 각종 현안사업이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첫삽도 못 뜬채 표류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양구군은 지난 2000년초 국내서는 처음으로 세수증대 차원에서 자동차 제동성능(ABS) 시험장을 양구읍 하리 441-2번지 파로호 유휴지 일대 2000여평에 길이 350m, 노폭 60m 규모의 준공키로 했다.

군이 설치 운영키로 한 자동차 제동성능장은 빗길이나 눈길, 빙판 등에서 차량급제동시 제동거리등을 시험하는 곳으로 당시 국내에는 ABS제동시험장이 없어 스위스, 북유럽 등지의 제동성능시험장을 찾아 국내 자동차 관련업체가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겪어 양구군 자동차제동성능시험장의 운영과 관련, 관련업체인 델파이-C사와 10년 동안 연간 2억5000만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잠정합의했다.

또 국내 자동차 관련업체가 잇따라 방문, 시험장 이용 사용료 징수 및 관련 인력고용으로 연간 5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부진한 가운데 관련부서의 잦은 자리이동으로 첫 삽도 못 뜬채 표류하고 있다.

또 군은 석현리일대 소양호 선착장과 연계한 4계절 국민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해 8000여만원을 들여 설계 용역을 마치고 국·도비와 군비등 모두 67억원을 들여 석현리 일대 26만2000㎡에 도로망 신설등 공공기반시설을 갖추고 민자를 유치해 휴게실, 농산물판매장, 콘도등 숙비시설을 갖춘 4계절 종합휴양지를 2000년까지 완공해 평화의댐, 을지전망대, 제4땅굴 안보관광지와 서울-춘천-양구-설악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지역 경제활성화의 도움을 기대했다.

또한 의장출현에 이어 한국농어촌 육성재단이 서울 잠실 롯데 월드에서 개최한 제2회 전국 박과 축제에서 양구군이 출품한 액자, 기타, 바이올린 등 조롱박공예품이 금상에 이어 은상까지 차지한 가운데 1999동계아시안게임과 속초에서 열린 강원국제관광액스포에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채색과 미태가 아름다운 조롱박공예품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일본 및 동남아지역 수출 유망품으로 자리잡아 군 경영수익은 물론 농한기 지역 고용창출을 기대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교체 및 관련 부서장, 임직원들의 잦은 자리이동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부진해져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군 세수증대 취지가 무색케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