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원당 마을기업 ‘부농의 꿈’ 키운다
양구 원당 마을기업 ‘부농의 꿈’ 키운다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3.03.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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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 방식 장 ‘일품’… 견학 등 문의 ‘쇄도’
양구군 동면 원당리 주민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전통방식 고추장, 된장, 간장이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옛 전통 방식을 고집한 원당리 고추장, 된장, 간장이 인기를 끌면서 27일에는 화천군 한 마을 주민 40여명이 원당리 마을을 방문해 장 사업시설과 운영 과정을 견학한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장 공장은 마을 주민들이 2010년 8월양구다락식품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예로부터 할머니, 어머니의 손으로 전해오는 손 맛 그대로 전통 장을 담그고 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대암산 자락에서 농사를 지어 수확한 콩 5가마를 된장, 고추장, 막장, 간장을 시범사업으로 시작, 지난해는 콩 50가마를 수매해 메주 빚기를 시작으로 막장을 생산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다.

장광일 이장은 “지역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아온 정옥필(여·78)씨의 장 만드는 비법으로 마을에서 생산되는 청정 콩을 이용한 정성이 담긴 맛있는 장을 직거래를 이용한 고정 판매처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겨울철 농외소득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판매에서 벗어나 좀더 획기적인 체험으로 어린이와 도시민들이 직접 본인들이 담근 장을 가져가는 ‘내손으로 만든 장을 직접 가져가서 먹기’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년전에 축조한 원당리 독골저수지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을 공급받아 장 공장 앞 원당천에서 나룻배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가족끼리 농촌을 체험하며 놀이를 즐기는 농촌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업을 확대해 억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마을,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도시 직거래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