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지자체 인터넷망 장애
전국 7개 지자체 인터넷망 장애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3.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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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분만에 복구… 사이버대응팀, 원인 파악중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가 사용하는 인터넷망이 26일 오전 10시40분께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가 모두 복구됐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이날 “국가정보통신망 네트워크 장비 과부하로 인해 오전 10시40분부터 7개 광역 자치단체 인터넷 서비스가 두절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기, 인천, 광주, 전남, 전북, 강원, 제주 등 7개 광역 지자체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등 일제히 ‘먹통’ 현상을 보여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당초 장애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던 서울의 경우 국가정보통신망에서 연결된 인터넷 회선 외에 별도 통신사업자의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고 있어 전산망 장애는 없었다.


전남 지역을 제외한 6개 지자체의 인터넷망은 11시22분께 복구됐으며, 전남은 1시간20여분만인 12시3분께 복구됐다.


지자체 인터넷망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소속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내부망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주요 방송사와 일부 금융사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제2차 사이버테러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킹에 의한 장애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슷한 시각 발생한 YTN 홈페이지 마비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청와대는 발생한 전국 8개 광역자치단체의 전산장애와 관련해 “현재 사이버대응팀을 구성해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오전 10시40분께부터 전국 지자체 전산망 장애가 발생, 11시10분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종합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응팀은 최순홍 미래전략수석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희철 위기관리 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