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자원개발 MOU 체결 단 1건"
"MB정부 자원개발 MOU 체결 단 1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10.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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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자원외교 중요성 강조'헛구호'"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체결한 자원개발관련 양해각서(MOU) 71건 가운데 본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우상호 의원(민주통합당)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자원개발과 관련해 체결된 MOU는 7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폐기 17건, 협의중 33건, 탐사계약체결 3건, 지분양수도계약체결 2건, 광권계약 1건, 기타 14건, 본계약 1건으로 조사됐다.

본계약 1건은 2011년 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체결한 아부다비 지역 내 3개 미개발 유전개발 건으로 올해 3월 UAE 아부다비 3개 미개발 유전 개발과 관련해 석유공사가 본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17건에 달하는 폐기 사유로는 MOU 기한종료, 광황불량, 현지사정, 협상결렬 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2008년 취임 초기부터 자원외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국 정상회담 때마다 자원개발과 관련한 MOU는 단골메뉴로 등장했었다"며 "이때마다 천문학적 숫자를 발표하며 경제효과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지만, 5년이 지난 실질적 자원외교 성과는 '제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