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실태 '엉망'
전국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실태 '엉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9.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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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237건 위법사항 적발
기름값 상승으로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셀프주유소의 안전관리 실태는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8월 한달 동안 전국 소방관서에서 고객이 직접 주유하는 주유취급소인 일명 '셀프주유소'에 대한 안전실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위험물안전관리자의 상시근무여부, 긴급상황시 주유를 차단할 수 있는 긴급정지스위치 작동여부 등 셀프주유소의 시설기준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총 148곳의 셀프주유소에서 237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예방조치 미이행, 점검기록보존위반, 폐쇄회로(CC)TV 및 방송장치 불량, 게시판 및 표지 훼손 등의 위반건수는 전년도 93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경기도의 A셀프주유소는 긴급정지스위치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고, B셀프주유소는 안전관리자가 위험물 저장취급 감시를 소홀히 하다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경북의 C셀프주유소는 누유경보기 센서 불량으로 시정명령 조치했다.

이 가운데 변경허가를 위반하거나 무허가 건축물 증축 등 7건에 대해서는 입건조치했으며, 39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의 조치를 하고 4건은 과태료 처분했다.

나머지 187건은 현지시정조치했다.

방재청은 안전실태 점검과 함께 여름철 기온상승에 따라 주유소 내 유증기 증가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관계자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