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보험사기 ‘모텔형 병원’적발
신종 보험사기 ‘모텔형 병원’적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2.09.06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 80대 의사 등 명의 빌려 병원 개설
치료는 하지 않고 숙식만 제공하는 병원을 차린 뒤 허위입원확인서 등을 통해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6일 금융감독원과 서울지방경찰청(경제범죄특별수사대)은 대형병원 인근에서 별도의 치료행위 없이 숙식만 제공하는 ‘모텔형병원’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보험사기 혐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서울 소재 5개 병원의 사무장들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의사 등의 명의를 빌려 병원을 개설한 후 대형병원에서 통원치료 등을 받고 있는 환자를 유치, 허위입원확인서 등을 발급했다.

이들은 환자 230명을 통해 31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30억원을 부당 수령토록 하고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는 요양급여 20억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사무장, 의사 등 병원관계자 18명(구속 3명, 불구속 15명) 및 환자 230명을 입건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