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현병철 감싸기 이해안돼”
“청와대, 현병철 감싸기 이해안돼”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2.07.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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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직무수행에 결정적 하자 있어”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9일 도덕성 논란 등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결정적 하자가 없다”고 평가하고 임명 강행방침을 시사한 것과 관련,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고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의혹은 접어두고라도 과거 3년간의 행적이 과연 인권위원장으로서 적절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산참사 당시 검찰의 과잉진압을 막으면서 ‘독재라 해도 어쩔 수 없다’며 용산참사 관련 회의를 일방적으로 폐회선언했다고 한다.

또, 인권위 직원들에게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올리지도 말라고 했다”면서 “강자에게 침해되는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인권위인데 독재라는걸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아예 차단하는 그런 인권위원장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직무수행에 결정적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인권과 관련해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가 현 인권위원장 취임 이후 3년간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여러 사항들을 지적하면서 연임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을 간단히 흘려보낼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