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 6만8천명"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 6만8천명"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5.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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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결과
우리나라 청소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6만8000여명으로 2009년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협조를 얻어 '2012년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 문제로 위험상태에 있거나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중독위험군이 6만8044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고교 1학년 등 학령전환기의 청소년 180만여명을 대상으로 3∼4월 실시됐다.

그 결과 학년별로 보면 초4의 경우 1만9174명, 중1의 경우 2만4779명, 고1의 경우 2만4091명의 청소년이 인터넷 중독 위험사용군이나 주의사용군에 해당하는 위험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2009년 이래 모든 학년별에서 대체로 감소한 수치다.

초4의 경우 2010년 대비 인터넷 중독위험군(위험사용군+주의사용군)이 1만4667명, 중1의 경우 8866명 줄었다.

또 고1은 지난해 대비 중독위험군이 1만1482명 감소하는 등 학령별로 위험사용군, 주의사용군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중독위험군 청소년 중 부모의 사전 동의를 받아 상담·치료 등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의 16개 시·도별 인터넷 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통해 상담·치료 등을 받게 된다.

인터넷 과다사용 위험 단계별로 일반사용자군과 주의사용군 대상으로는 학교별로 찾아가는 집단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위험사용군에 대해서는 공존질환 진단 추가 심리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개별 상담을 실시하고, ADHD·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공존질환에 따른 중독은 협력 의료기관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치료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청소년 동반자 또는 멘토를 1대1로 연결해 3~6개월간 인터넷사용 생활습관 점검 및 고충상담 등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