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사고 은폐 원전운영실장 등 기소
고리원전 사고 은폐 원전운영실장 등 기소
  • 김삼태기자
  • 승인 2012.05.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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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사고를 은폐한 원전운영실장 등이 기소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제3부는 지난 2월9일 발생한 고리1호기 정전사고 은폐사건과 관련해 당시 고리1발전소장이었던 55살 문 모 씨와 운영실장 56살 김 모씨 등 5명을 원자력안전법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9일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 전원공급 중단 사고 직후 주제어실에 모여 정전사고 발생사실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이들이 고장난 비상발전기를 수리하지 않은 채 핵연료 인출작업을 진행한 사실도 밝혀냈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2월9일 오후 8시34분쯤 고리 1발전소 주제어실에서 외부 전원 보호계전기 성능시험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의 조작 실수로 외부전원 공급이 12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검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