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효자노릇 ‘톡톡’
대전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효자노릇 ‘톡톡’
  • 대전/김기룡기자
  • 승인 2012.05.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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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새 21억원 팔아…올 연말까지 55억 이상 판매 기대 -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대전지역 우체국 및 새마을 금고 등을 통해 21억 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이 팔려나갔다.

이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체 등에서 상품권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권은 대전시청 1억 3000만원, 수자원공사 1억 3000만원, 전자통신연구원 1900만원을 비롯해 기업체인 (주)아이디스에서 1000만 원등 공공기관 및 기업체에서 적극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 연말까지 지난해 판매 수준인 55억 원 이상은 무난히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대전시는 2010년부터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확대를 위해 각종 포상금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특히 유성구 관평동에 소재한 (주)아이디스는 지난 설 명절시 직원 차례비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권 구입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9개 시장에 8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현대화 사업, 시장별 특성을 살린 시장경영혁신 사업으로 19개시장 공동마케팅과 상인대학 운영 등 4개 분야에 3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태동 경제정책과장은 “최근 고유가와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알뜰한 장보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비해 10~20% 저렴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1기관-1시장 자매결연사업을 추진해 총 116개 기관·단체와 32개 시장이 결연을 맺고 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 로 정하고, 장보기 행사 때 온누리 상품권을 활용, 매출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