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사업 본격화
의령군,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사업 본격화
  • 의령/전근 기자
  • 승인 2012.03.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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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곡면 일대 9월까지 10억 투입, 9개 테마관광 프로그램 개발
의령군은 오는 9월까지 10억원을 들여 이병철 생가와 의병전적지, 천연기념물, 탑바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정곡면에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사업은 이 일대에 부자소망 산책로 정비 13.8km, 기원소 2개소, 연결로 100m, 휴게소 1개소, 통나무 계단 10개소,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12년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됨으로써 도비 1억 5천만원과 군비 3억 5천만원 등 1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까지 주민설명회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3월말 사업을 착수한다.


군은 역사·문화 부잣길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고 이용자와 관광객들이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남강의 나래 ▲가야의 부활 ▲청송의 메아리 ▲서낭의 속삭임 ▲가람의 기다림 등 5개의 공간 컨셉을 설정하고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한다.

또 ▲장내마을 명소탐방 ▲낚시체험 ▲수려한 자연경관 감상 ▲소망기원 및 호미마을 명소탐방 ▲가야역사발견 ▲농촌의 향수 ▲소나무숲길 산책 ▲성황마을 명소탐방 ▲푸른 강과 너른 들판의 여유 등 9개 테마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사업목적에 맞게 옛길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숲길과 임도, 강길, 제방길, 마을길 등 원래 있었던 다양한 길을 적극 활용하고,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와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한 길, 해발고도가 높은 길 등은 제외시킬 방침이다.


군은 오는 9월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의령! 의 주··· 축제인 의병의 날, 수박축제, 한지축제와 함께 이병철 생가를 연계한 걷기행사 개최는 물론 마을회관과 폐교 등을 활용해 머물고 체험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역사·문화 부잣길 조성에 지역의 주민호응도가 높으며 주변 충익사, 이병철 생가, 벽계유원지, 한우산 등과 더불어 의령지역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이 생동감 있고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변모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